16년 만 북한 교류 재개…의료기기·묘목 지원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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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16년 만에
북한과의 교류 협력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신장투석기와 한라봉 묘목 등
1억 6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사업 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가
16년 만에 남북교류 사업을 재개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지원된 물품은
신장 투석기 등 의료장비를 비롯해
한라봉 묘목 50그루와 비닐하우스 시설 자재,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약품 등 모두 1억 6천만 원 상당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인천항을 통해 물품을 반출했고
지난달 초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지원 물품은
북한 측 협력 단체를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
“이번 협력의 결과는 제주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내의 조선장애인후원회사와 2월 초부터 협력의 기반 하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오영훈 지사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오 지사는
지난 2010년 이후 중단된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에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고
이후 중국 측과 접촉하며 교류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의 모 호텔에서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 대표단과
북측 관계자가 만나
지원 품목과
협력 방향 등이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이 요청한 물품 목록을 토대로
제주도는 통일부 승인과
유엔 제재 관련 절차를 거쳐 지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업은
물품이 북한에 전달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공개됐습니다.

특히 북측 인사와의 접촉 사실과 지원 협의 과정 등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을 채 진행되면서 투명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외교적 민감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광과 축산 등 다양한 분야로
남북 교류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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