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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사후 관리가 엉망입니다.
호텔을 짓는다며 지하수 관정을 무단으로 매몰하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쓰레기와 잡초로 둘러싸인 지하수 관정.
이곳에 있던 양식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차장이 생겼지만,
쓰다 만 지하수 관정은 원상 복구되지 않고
지난 1년간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이런 관정에는 오염 방지를 위한 시정장치가 필요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쉽게 문이 열리고 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매몰해버린 지하수 관정도 있습니다.
두 달 전 지하 콘크리트 공사를 하면서
60m 깊이 관정의 40m를 시멘트로 메워
지하수법을 위반한 겁니다.
<싱크 : 공사 관계자>
"처리가 어떻게 됐는지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합법적인 절차 없이 일단은 작업을 하신 거네요?) 네. 저희가 잘못 알고."
또 다른 지하수 관정은 적치물 등에 쌓여
어디 있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지하수 관정 6천여 공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02공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미사용 방치가 35공으로 가장 많았고 용도 외 불법사용 19공,
사업장 폐업에 따른 관정 매몰 등이 17공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허술한 지하수공 사후 관리는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인터뷰 : 강봉래 /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위원>
"관정을 통해서 오염된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은 하부층으로 유입될 경우 그 지하수가 하류로 이동하면서 전체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는
////////수퍼체인지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지하수 관정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사한 관정 가운데
50공에 대해 행정 처분하고
8공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