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요즘 은행에서도 제주사랑상품권을
구입할수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기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설 선물로 제주사랑상품권을 준비하려던 양경호씨.
1만원 권을 사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헛걸음이었습니다.
남아 있는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 제주은행 관계자>
"지금은 5천원 권이 없어서 3천원만... (3천원권만 있습니까?)"
다른 지점을 가봐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미 지난해말부터 다 떨어졌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양경호/ 제주시 이도동>
"연말이라든가 연초, 설날, 추석 때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연말이나 이런 꼭 필요한 때에 구입하기가 곤란한 것 같더라구요."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는 제주사랑상품권은
3천원 권과 5천원 권, 1만원 권 등 모두 세종류.
하지만 지금 은행에는 3천 원권만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가 발행한 상품권이 모두 동이 나도
예산이 없어 더 이상 제작하지 못한 것인데,
역대 최대 세입에도
정작 서민 경제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서둘러 추가 발행을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가장 수요가 많은 1만원 권은
설 명절이 지나고 다음달이나 되어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동건/ 道 골목상권살리기추진팀장>
"올해 예산으로 1만원 권이 발행이 됐습니다. 이것은 2월 10일경에 (조폐공사에서) 출고되면 2월 14일쯤 제주도에 들어오게 되어서..."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며
지난 2006년 도입한 제주사랑상품권.
<클로징>
"정작 설 대목 앞에서는 구입할 수도 없게 되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잇따르는 것은 물론
도입 취지마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