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주도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특별 자금을 지원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관광업계 반응은 차갑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중국의 한국 관광금지 조치로 타격을 입은 제주 관광시장.
제주도는 대대적인 할인행사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홍영기/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장>
"관광숙박업이나 사설관광지, 기념품업, 골프장,
관광 식당 등에서 최저 5%에서 최고 65%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작 관광업계의 반응은 시원치않습니다.
제주도가 업체들에게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지난 주말.
일부 업체들은 할인 외에 별다른 대안도 없이
당장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는 제주도의 밀어붙이기식 대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할인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상인>
"추가 세일을 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아요.
사람을 유입할 수만 있다면 (좋죠.) 가뜩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자리가 휑해서...//
**수퍼체인지**
그런데 대책이 와 닿지는 않죠."
특히 중국인이 주로 찾던 업체는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내국인 방문이 증가할지,
효과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 숙박업체 관계자>
"30% 이상 세일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도움이 될 것으로는 안 봐요. 여기는 국내 관광객이
들어오는 곳이 아니에요. 중국 관광객 위주라서 //
**수퍼체인지**
국내 관광객 유치로는 미칠 영향이 없을 것 같아요. "
<클로징 : 이경주>
"이번 사태로 저가 위주의 중국 관광 폐해가 드러난 상황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대안이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