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의 전쟁'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3.22 14:41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중앙여자고등학교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입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고등학교의 점심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급식소가 아닌 체육관에서
율동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춥니다.

지난해부터 운동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점심식사 전
전문 강사를 초청해 에어로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입 준비로 신입생을 제외한 고학년의 경우
신청자에 한해 진행하지만 체육관은 늘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반드시 운동장을 걷도록 했습니다.

이 학교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학생들이 자주먹는 라면과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도 통제했습니다.

우선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학교 편의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 학교는 등교시 패스트 푸드 반입 제한은 물론 교내 활동시간 동안 군것질 등을 막기 위해 학교 밖 출입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생 출입 제한으로 매출이 떨어진 학교 주변 상가들의 반발이 컸지만
학교장은 학생 건강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장영 / 제주중앙여고 교장]
"학생들의 몸무게를 더 줄이려는 것이 아니고 더이상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 "

이 같은 강력한 운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점심을 르는 학생이 줄면서 매번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잔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 / 제주중앙여고 ]
"간이 저염식이다 보니까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고 운동장도 걷다보면 소화도 잘돼고 해서 굉장히 좋아. "

[인터뷰 수연 오연주 / 제주중앙여고 ]
"사실 처음에는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요. 막상 밖에 안나가고 먹을것 안먹어도 학교에서 지낼만해요.
. "

학교에선 영양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점심 메뉴에 야채와 과일을 늘리는 등
관리를 강화하면서 체절 개선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고도 비만 등 비만 학생 수가 1년 전
조사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교육당국이 체육 시간 확대와
걸어서 학교 가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비만 퇴치를 위한 한 여고의 독특한 처방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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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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