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보전 '공감'은 하는데…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4.17 17:10
제주의 허파, 곶자왈.
곶자왈을 보전하고 관리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큰 틀에서 보전에는 공감했지만,
방법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성상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텃밭이라 불리우는 곶자왈.

최근 곶자왈은
제주에 불어닥친 부동산 광풍을 이기지 못하고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곶자왈을 보전하고 관리해 나갈 방안을 찾기위해
생태환경 연구자와 지역주민, 행정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생태환경 연구진들은
먼저 확실한 곶자왈의 경계 설정부터 주장했습니다.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해
7개 구역을 경계로 설정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법적 강제적인 제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순석 / 곶자왈공유화재단 상임이사>
"(현재는) 생태계 3등급, 4-1등급으로 돼 있어서 곶자왈이 개발 가능합니다. 문제가 무엇이냐면 법제도가 확실하게 제정되지 않았기
-----수퍼체인지-----

때문에 그런겁니다."

지역주민들은
곶자왈 보전이라는 큰 틀에는 찬성하면서도
혹시나 있을 사유재산 침해문제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싱크 : 오중배 / 조천읍 선흘1리장>
“곶자왈 경계가 확정되면 법에 의해서 규제가 되고 그 규제로 불편한 지역주민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수퍼체인지-----

<싱크 : 지역주민>
“곶자왈 보전, 관리 좋습니다. 좋긴 좋은데 그런 부분도 철저하게 해서 사유재산 이것도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거죠."

행정은 곶자왈을 전부 매입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안 모색을 강조했습니다.

<싱크 : 고대현 /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장>
“사실상 매입한다는게 실질적으로 보면 거의 천문학적인 돈이 듭니다. 몇 천억대가 아니라 몇 조대의 금액이 들기 때문에
-----수퍼체인지-----

실질적으로는 전부 매입은 어려운 상태고요.”


경제적 이익에 따르는 개발 논리 속에
자꾸만 사라지고 있는 제주 곶자왈.

곶자왈 보전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세부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지켜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많은 숙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