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일반학교에도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생수가 대부분 정원을 초과한 과밀학급이 많아
제대로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고등학굡니다.
이 학교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2개의 특수 학급을 운영중입니다.
고등학교 특수학급 인원은 7명을 넘길 수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학교의 경우 정원보다 5명이 더 많은 19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특수학급 과밀 현상은 학생들이 교구 부족 등
법이 보장한 교육을 받는데 제한이 따릅니다.
[인터뷰 강방선 / 제주일고 교장]
"특수학급에 맞는 정원 교사가 배치됐기 때문에 정원보다 학생 수가 많게되면 한정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고..."
이처럼 특수학급 정원을 초과한 초,중,고등학교는
도내에만 19군데에 달합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정원을 초과한 과밀학급 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급이 개설되지 않은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
장애학생이 재학중이지만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도내 고등학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수학급이 부족한 탓에 일부 장애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특수학급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강정림 / 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 ]
"구성원들이 (특수학급 설치에) 반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문 내용을 보면...(학교) 재단측에서도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많아야 할 것 같고..."
하지만 그동안 교육당국은 특수교육 수요 파악이나
특수학급 설치 유도를 위한 노력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당국의 뒷북 행정과 편견이
장애학생들을 여전히 과밀학급에 밀어넣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