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막혀'...특수학급 태부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4.20 14:03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일반학교에도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생수가 대부분 정원을 초과한 과밀학급이 많아
제대로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고등학굡니다.

이 학교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2개의 특수 학급을 운영중입니다.

고등학교 특수학급 인원은 7명을 넘길 수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학교의 경우 정원보다 5명이 더 많은 19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특수학급 과밀 현상은 학생들이 교구 부족 등
법이 보장한 교육을 받는데 제한이 따릅니다.

[인터뷰 강방선 / 제주일고 교장]
"특수학급에 맞는 정원 교사가 배치됐기 때문에 정원보다 학생 수가 많게되면 한정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고..."

이처럼 특수학급 정원을 초과한 초,중,고등학교는
도내에만 19군데에 달합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정원을 초과한 과밀학급 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급이 개설되지 않은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

장애학생이 재학중이지만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도내 고등학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수학급이 부족한 탓에 일부 장애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특수학급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강정림 / 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 ]
"구성원들이 (특수학급 설치에) 반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문 내용을 보면...(학교) 재단측에서도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많아야 할 것 같고..."

하지만 그동안 교육당국은 특수교육 수요 파악이나
특수학급 설치 유도를 위한 노력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당국의 뒷북 행정과 편견이
장애학생들을 여전히 과밀학급에 밀어넣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