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집 마당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4.20 14:48
집 마당이 갑작스레 푹 꺼져 사라진다면
얼마나 놀라고 황당스러울까요?

제주시 애월읍 한 주택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요.

나종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마을 포구와 붙어있는
주택의 담벼락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뻥 뚫려있습니다.

담벼락을 받치던 석축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며
지층의 단면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 처럼 커다란 구멍이 생기며
집 뒷마당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곳에서 뒷마당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건
지난 18일 오후.

다행히 당시 마당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땅 바닥 군데군데가 금이 가며
추가적인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집 주인 김 모씨는 제주도가 발주했던
바로 인근 애월항 수중 암반제거 공사 당시
심한 진동과 소음이 있었다며
이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싱크 : 김00 / 피해 집 주인>
"방 안에 있어도 진동이랑 소음이 느껴졌었고, 포크레인이랑 이런 차들이 3~4대가 와서 땅에 있는 돌을 부수면서 끄집어 내고 하면서
-----수퍼체인지-----

당연히 이쪽 부근에 충격이 있었을 거라 생각을 하고요."

현장을 둘러 본 업체측은
공사가 진행됐던 건 1년 전이라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 항만 공사 업체 관계자>
"작업이 끝난지가 2016년 3월쯤입니다. 2015년 12월에 공사시작해서. 제가 알기로는 저희 공사 지나고 이 부근에 신협건물도 증축하고
-----수퍼체인지-----

누적이 돼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났으면 일어났지. 한가지 원인은 아닌 것 같고요."

발주처였던 제주도는
취재 이후 뒤늦게나마 현장을 둘러본 이후
최근 내린 비에 의해 무너져 내린것 같다면서도
전문팀을 불러 원인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화싱크 : 제주도 관계자>
"그 때 제주에 폭우가 많이 내렸지 않습니까. 4월18일 쯤에. 전반적으로 비에 쓸려가서 그러지 않은가 추정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수퍼체인지-----

안전진단 용역을 하고 있는 업체가 있는데 그 쪽 전문가들 불러서 원인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나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순간.

추가 붕괴의 우려 속에
신속한 원인 진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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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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