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 기간 휴업…손실 보상 혈세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5.19 16:08
피파 20살 이하 월드컵이
내일(20일) 개막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경기가 열리면서
입주업체들의 영업이 제한됩니다.

서귀포시가 이들 업체에게
별도 예산을 투입해
손실을 보상해주기로 했는데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 U-20 월드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제주에서는
21일과 24일, 26일 하루에 조별리그 2경기씩,
그리고 31일에는
16강전 1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경기가 열리는 것과 반대로
문을 닫는 곳도 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영화관과 카페, 박물관 등 상업시설들입니다.

서귀포시는
피파와 대회조직위원회 간 협약사항을 근거로
이들 업체에게 휴업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데 따른
테러 위험을 막겠다며
경기가 열리는 나흘은 물론,
하루 전날까지 영업을 제한한 것입니다.

< 김철종 / 월드컵경기장 내 영화관장 >
당일은 휴업하고 전날의 경우 18시 이전에 강제적으로 문을 닫게끔 연락이 왔어요.

상인들은 국가적 행사인 만큼
영업 제한을 이해한다면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 김미자 / 월드컵경기장 입주업체 대표 >
처음부터 보상만 해주겠다면 이틀이라도 문을 닫을건데 보상 문제가 해결 안 된 채 문만 닫으라고 하니까 집회신고하겠다는 얘기도 있었죠.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1차 추경예산안에
5천 400만 원을 반영해
손실을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원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공유재산관리법에는 보상 근거조항이 없는데 협약서 체결 조건을 보면 행정에서 보상해줘야 한다는 그런 판단이었죠, 변호사쪽에서는...

도민 공감대와는 거리가 있는
대회를 유치하는 데 예산을 쏟아부어 놓고

또 다시 손실 보상금으로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행정의 발상이
과연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