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어업협정 언제쯤이면...새 정부 기대?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7.05.22 17:05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한일 어업협상이
1년째 이렇다할 진척 없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황금어장인 일본 EEZ에서 장기간 갈치잡이에 나서지 못하면서 제주어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달라질까요?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항입니다.

한창 조업현장으로 나가 있어야 할 연승어선들이
촘촘이 정박해 있습니다.

조업현장에 나가지 못한지 길게는 한달 이상.

이제는 생계가 막막할 따름입니다.

인터뷰)고영배 선장
상당히 어렵죠, 1년 가까이 어업협정이 안 이뤄지고 있어서,
어민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제주어민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열달이 넘도록
일본 EEZ 수역으로
갈치잡이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째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어업협정 때문입니다.

일본측에서
일본 EEZ 수역에서 우리 연승어선 입어척수를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갈치잡이는
주로 제주남쪽해상과 일본 EEZ, 동중국해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 가운데 일본 해역 갈치의 경우
깊은 수심에서 자라 상품성이 우수하지만
장기간 조업에 나서지 못해 피해가 막심한 실정입니다.

동중국해의 경우 서귀포항에서 대략 550킬로미터,
일본 해역에 비해 3배 이상 먼 거리여서
막대한 출어경비에
사고위험까지 감내해야 하는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 올들어 지난달까지 갈치 위판액은 466억원.

지난해 같은기간 552억원에 비해 90억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김길성 선주
일본 EEZ 안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EEZ를 못 들어가니깐 밖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조업하는 실정인데, 거기에 비해서 상당히 실적이 없으니깐


제주어민들은 새로 출범한 정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문 제주특별자치도 어선주협의회장
지금까지 막혔던 외교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일본하고 관계가 완화되면서 어업협상도 조기에 타결될 수 있지 않을까...




1년 가까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갈치잡이 제주 어민들의 시름이 언제쯤이면 해소될 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기자사진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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