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갈파래 서부해안으로 확산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5.23 16:19
해안 미관을 해치고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구멍갈파래가
지역에 제한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제주 동부해안에서
대량 번식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서부해안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얕은 수면 위로 초록 물결이 넘실댑니다.

탁한 수질 때문에 바닷속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멍갈파래가 초여름 증식기를 맞아
해안가를 뒤덮은 것입니다.

부근에 있는 신창리 해안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특히 최근 유입량이 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과 뒤엉켜
해안가가 울긋불긋합니다.

< 김지오 김수진 / 서울 대방동 >
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미관상 그렇게 보이면 깨끗해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관광지인데 왜 이렇게 내버려둘까 생각했어요.

이달 초 제주 동쪽에서
구멍갈파래 대량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쪽으로 확산되면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스탠드업>
"주로 제주 동부해안에서 대량 발생하던 구멍갈파래가
서쪽에서도 발견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구멍갈파래가
사실상 제주 북부 해안 전체로 번진 것입니다.

< 송영철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서부까지 연안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다로 유입되는 용천수나 마을하수가 영양물질로 작용해서

///
구멍갈파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구멍갈파래 증식과 부패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됩니다.

양이 많아지고 악취도 심해지며
해양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량 수거하는 게 최선이지만
괭생이 모자반이나 다른 해양쓰레기를 치우느라
일손이 분산돼 버거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구멍갈파래 문제 대안으로
2년 전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제거 사업이 시도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 제주시 관계자 >
그거 효과 별로 없어서...요즘 지킴이 투입한다고 해도
대량으로 몰릴 때는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 서부해안으로 괭생이 모자반이 밀려오고
구멍갈파래까지 대량 발생하면서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해양환경 정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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