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리비 때문에 '염산 뿌려'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7.05.24 16:22
선박 주인과 인차인이 선박 수리비를 놓고 다투다
염산을 얼굴에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염산을 맞은 피해자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었고,
염산을 뿌린 가해자도 화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구급차 안,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한 남성이
응급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얼굴에 염산을 맞아 화상을 입은 겁니다.

염산을 맞은 이는 서귀포시 성산읍 51살 정모씨.

어젯밤 9시 10분쯤
같은 마을에 사는 62살 이 모씨가
집에 찾아와 뿌린 염산에 맞은 겁니다.

<인터뷰 : 목격자>
"우린 (피해자가) 아픈 모습으로 갔으니까 아픈 줄 알았어요. 크게 싸운 그 사람은 이미 가버리고 없는데…"

염산을 뿌린 이 씨는
정 씨의 아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씨가 염산을 뿌린 이유는 선박 수리비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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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해당 선박을 3년전 정씨에게 매각한 뒤
다시 정씨로부터 선박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선박.

이 씨는 그동안 선박 수리비로 6천만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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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현재 선박 주인인 정씨가
수리비를 부담하는게 맞다며 6천만원 지급을 요구했고,

정씨는 3년전 이 씨로부터 선박을 구입할 당시
선박에 문제가 없다고 말해 구입했는데,
이제와서 수리비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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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박 수리비를 받아내지 못한 정씨가
이씨 얼굴에 염산을 뿌린겁니다.

염산은 선박 청소용으로 미리 구입해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전화인터뷰 :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계장>
"지난 2014년부터 배에 대한 수리비가 6천만 원이 나왔는데, 그로 인해 계속 감정싸움이 벌어져 집에 찾아간 겁니다. 찾아가서 따지는 과정에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이번 사건으로
정 씨는 얼굴과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염산을 뿌린 이 씨도 목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마무리되는대로
추가수사를 벌이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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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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