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연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오늘은 사실상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인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개편위원회에서 제시한 안과 다른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제시한 대안은 크게 3가지.
현행 유지와 행정시장 직선제,
기초의회를 포함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입니다.
다음달 중에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차원의 권고안을 마련하면
제주도는 7월쯤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행정시장 직선제나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으로 선택될 경우
제주특별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8월 중 개정법률안을 제출하고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한다는 밑그림도 그려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차원의 권고안 마련에 앞서
사실상 마지막 의견수렴절차인 공청회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주민들은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우려를 지적하며
용역안에는 없는
도지사와 행정시장간 런닝메이트제 도입과
읍면동장 직선제를 제안했습니다.
또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지금의 2개 행정시 체제를
동제주와 서제주, 서귀포시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씽크)한재익 / 일도2동
읍면동장 직선제를 통해서 읍면동 주민자치 실질화 시대를 제주도가 롤모델로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씽크)김충균 제주시 통장협의회장
제주시는 50만인데, 서귀포시는 17만이다...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해서 3개 권역으로 나눠서...
현재 새로운 정부가 헌법 개정을 준비하는 만큼
이에 맞춰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갖는데
모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의 행정체제 개편을 서둘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씽크)김용덕 일도2동
우선 헌법적 지위를 갖는데
도민 의견을 총집결해서 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씽크)장봉길 애월읍
새해 6.4 지방선거를 목표로 하지 말고 더 늘리더라도 천천히,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걸 용역이라고 볼 수 없어요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제시한 용역안과 다른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