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10년…정비·보완 시급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6.26 17:15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제주는
청정 브랜드를 경쟁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IUCN이 제시한 일종의 보완책인 권고사항을
대부분 준수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문제점도 많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제주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우선 제주의 자연환경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부각되며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제주의 대표적 청정브랜드로 작용해
각종 국제행사 유치와 1차 산업 등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년이 지난 지금
IUCN이 제시한 5가지 권고사항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제주도는 먼저 핵심지역 내 사유지 매입과 관련해
지난해까지 90% 이상 매입을 완료하고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또 용암동굴 주변 농경지에 대해서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업을 유도하는 등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거문오름 상부 동굴계와 한경면 수월봉과 차귀도,
한림읍 소천굴,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홍두 道세계자연유산본부장>
"세계자연유산 확대 신청하라는 권고안이었습니다. 그런 권고안은 용역을 통해서 논리를 마련했고 유네스코로 확대 신청을 했습니다."

추가 등재 후보지 대부분 서부권에 들어
등재가 확정될 경우 세계자연유산 범주가 기존 동부와 중산간 중심에서
제주 전역으로 광역화돼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문제는 세계유산지구가 수용 가능한 적정한 수준의 탐방객 관리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부터 탐방 예약제를 도입했지만
현재 거문오름에 한해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은 올해 하반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한라산 남벽 정상탐방로 재개방 계획을 꺼내들며
보전관리 정책에 반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전용문 道세계유산본부 박사> ### 자막 change ###
"유네스코에서도 많은 탐방객이 오는 걸 반가워하지 않고 오히려 탐방객을 어떻게 잘 조절해서 수용력을 잘 조정하느냐가 앞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저희가 해야 할 부분중의 하나는 탐방객을 어떻게 최소화하고 가치를 잘 전달해 나갈것이냐 그게 저희가 앞으로 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자연유산지구 입장료 현실화 문제도 몇년째 논의만 거듭되며
표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환경보전과 탐방객 분산효과 그리고, 연구와 관리의 재원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국비 지원 중단 우려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자연이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범국민 서명운동 등 국민적 관심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환경 보물섬으로서
지속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키워나가기 위한
환경정책의 정비와 보완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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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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