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원 | 작성 2017.07.17 15:35

KCTV 뉴스는 최근
제주도청 부근에 주차난과 교통혼잡이 극심하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산남지역 행정 중심지인 서귀포시청 1청사 부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청사 재배치에 따라
공무원 수가 두배 정도 늘어날 예정이어서
주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산남지역 중심 행정기관인 서귀포시청 1청사.

공무원 3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주변에는 주택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출.퇴근 차량과 주민 차량이
골목에서 매일 주차 전쟁을 벌입니다.

<스탠드업>
"서귀포시청사 주변 주차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돌아보겠습니다."

좁은 길 양쪽으로 차량이 빼곡히 세워져 있습니다.

골목마다 차량이 불쑥 튀어나와 사고 위험이 도사립니다.

모퉁이나 횡단보도처럼 좁은 틈이라도 있으면
어김 없이 주차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주변을 몇번이나 돌았지만 차를 세울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 곳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사 내부 지하주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빈 곳이 없다 보니 길목까지 차를 세워놓았습니다.

공무원과 민원인 차량이 뒤엉키며
주차하기도, 빠져나가기도 어렵습니다.

< 오장우 / 제주시 노형동 >
주변에는 차 세울 곳이 전혀 없다고 봐야죠. 건물 공사해서 뒷쪽에 있던 주차라인도 없어져 버리고...

현재 1청사가 보유한 주차면은 135개.

단순 계산으로
근무 중인 공무원 약 300명이 한 대씩만 세운다고 해도
주차장이 모자랍니다.

여기에 청사 재배치에 따라
2청사에서 이전해 오는 공무원이 250명에 달합니다.

증축 공사가 마무리돼
주차면 71개가 늘어난다고 해도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시청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245면 규모 주차빌딩을 신축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 강기선 / 서귀포시 서홍동 >
공무원들이 거기 다 차를 대놓고 오냐면 그렇지 않아. 멀어버리니까. 그럼 여기 마찬가지야. 복잡하지.


시청사 북쪽 170미터 구간과
정문과 후문 사이 약 40미터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 변상인 / 서귀포시 청사관리담당 >
정문으로만 진입하다보니까 많은 과부하가 예상돼서 남측 도로에 입구 한 곳을 추가하는 것으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용역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일방통행 대상 구간에 속한 상인들은
벌써부터 불만이 큽니다.

< 신남순 / 1청사 주변 상인 >
만약에 차 하나 세워버리면 여기 다른 차 하나도 못 세우고 나가야 되잖아. 장사 못하잖아요.

증축 공사가 완공돼
2청사 직원들이 옮겨오는 시점은 오는 9월쯤.

두달 정도 남겨둔 가운데
예상되는 주차 걱정을 줄이고
주민 불편도 덜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