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재선충병 또…방제 어쩌나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7.26 17:01
한라산 국립공원 700m 고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폭염에 자연 확산 가능성은 더 커지면서
방제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항공예찰을 통해 발견된
소나무 고사목은 43그루.

이들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1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이 확인됐습니다.

이 고사목들은 한 달전 발생한 감염목과
100m 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해발 고도는 730에서 800m 지점.

700고지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한 이후
사업 확대를 주저하는 사이 보기 좋게 뚫린 겁니다.

제주도는 감염목 주변에 인공 시설물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자연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신창훈 道세계유산본부 산림환경연구과장>
"매개충이 최근 고온과 가뭄 현상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고지대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달 감염목이 확인된 900고지 부근에서는
추가 발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지대에서도 자연확산이 확인된 이상
방제와 함께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700고지 이상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미 강원도에서 해발 850m에서 감염목이 확인됐고
최근 일본에서는 1천m 이상 지역에서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매개충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목 발생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9월까지 추가 조사를 벌여 10월부터 본격적인 고사목 제거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12월부터는 900고지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감염목 제거비용과 나무주사 예산 등
124억원의 예비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다만 예산이 확보하더라도 고지대 산림지역인 만큼
인력과 장비 투입도 만만치 않아 방제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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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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