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무단배출 의도적?…은폐 시도까지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8.22 16:47
한림읍 상명리에서 발생한
축산폐수 무단배출 사건과 관련해
4개 농가가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의도적으로 버려왔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축산폐수 무단 배출과 관련해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농가는 현재 4곳.

3곳은 가축분뇨 불법배출 혐의,
나머지 한 곳은 폐기물 불법매립 혐의입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선정된 농가로 확인됐습니다.

현대화 사업으로 축사는 2배 가까이 증축이 이뤄졌지만
분뇨 처리시설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처리 용량도 예전 그대로 였습니다.

<녹취:道자치경찰단 관계자>
"3천두 했을때 저장조가 그대로다. 그런데 시설이 다 돼서 6개동 2층에 7~8천두가 됐을때 저장조가 과연 차겠느냐..."

이들 양돈업자들이 무단 배출한 분뇨의 양은 물론
범행기간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하루 평균 배출량을 토대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적발된 농가들은 혐의를 어느정도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분뇨 무단배출은 공공연하게 이뤄져왔다는 정확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녹취: 주변 농가(지난 1일)>
"고의는 아니더라도 실수로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나온다고 보기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네..."

더욱이 중장비 업계에서는
농가에서 복토 작업을 요청했다는 제보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시기는 경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으로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과 달리
불법배출 또는 무단투기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지난 3년 동안 행정시가 분뇨 무단 투기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건 70여 건.

일부 업자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해
양돈업계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더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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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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