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부영호텔, 착공 불투명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9.22 16:29
김용원 기자 이어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대 앞 부영호텔 건축 부지입니다.

부영주택은 해안을 따라 1km 구간에
35미터 높이의 호텔 4개동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누락으로
건축허가 신청도 반려됐습니다.

이처럼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5년째 진척되지 않으면서
장기 미착공 관리 대상에 포함돼
사업 승인까지 취소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축물 높이가 35미터로 계획돼
주상절리대를 둘러싼 경관 사유화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건축허가가 반려된 것도 이 부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인터뷰:김태석 제주도의회의원> ###자막 change###
"공적인 입장에서 경관문제는 다뤄져야 되고 어떠한 경관도 사유화되서는 안됩니다. 제주도가 갖고 있는 가치는 경관에서 오는데 가치를 부정하는 어떤 행위도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시행사인 한국관광공사는
건축물 고도 하향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제주도에 감사위원회의 지적사항에 따라
환경영향 저감 이행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고도는 이전 그대로였습니다.

이미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관광공사의 입장입니다.

또 고도를 낮출 경우 당초 사업부지 분양 조건이 달라져
부영 측과의 법적 분쟁이 불가피 한 것도 이유입니다.

<전화 인터뷰: 제주도 관계자>
"옛날 유원지시설 개정할때 한 사항인데 거기서는 이상 없었으니까 결정난 걸 낮추라는 건 아니지않느냐 그런 사업자측에서 주장..."

제주도는 다만 사업자측에 층수를 내릴 수 있도록 보완 요구를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대상이 아닌만큼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경관 사유화 논란을 낳고 있는 부영호텔.

공사 지연으로 행정처분 대상에 포함된데다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한 가운데
행정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기자사진
최형석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