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혼란 없었지만... 불편 여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8.01.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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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들도 기억하시겠지만
이번과 같은 공항 대란은
재작년에도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당시
제주도와 정부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당시와 같은 극심한 혼란은 덜했지만
그래도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이틀간 내린 폭설로 북새통을 이룬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모포와 매트리스를 깔고 밤을 지새운 체류객들이 앉아 있습니다.

폭설로 공항 대란이 일어났던
재작년 모습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당시 정부와 제주도가 제주공항 마비사태에 대비한
개선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은 부족했습니다.

체류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대기표를 나눠주던 관행은 사라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항에서 무작정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상으로 인해 임시 항공편 상황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이에 대한 항공사의 안내가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씽크 : 공항 체류객>
"티켓을 다시 연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말도 없이 무조건 저희가 와서 줄은 엄청 긴데 어디서부터 서야 할지 설명도 없이 그냥 줄은 서야겠고…."


제주도는 체류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 11대를 도입해 지원했지만,

밤 늦은 시각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숙소 안내 등의 지원 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제주도와 공항공사의 물품 공급 지원 역시 부족했습니다.

모포와 매트리스 2천 700세트, 생수 3천 500개를 공급했지만,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체류객이 발생해
다른 체류객의 지급품을 반납받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씽크 : 박정현/서울특별시 은평구>
"처음에 1인당 한 개씩이라고 해서 그렇게 받았고요. 나중에 부족하다는 방송 듣고 반납하는 분들도 꽤 많았고, 저희는 인원 5명인데 매트 2개, 모포 3개로 견뎠거든요."

이날 내린 체류객 지원 매뉴얼은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

제주도와 공항공사는
매뉴얼대로 대처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지만
체류객들은 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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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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