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8.0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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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독특한 돌문화 유산들이
훼손되고 사라지며 수난을 겪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돌문화가 밀집한 곳을 중점지역으로 선정하고
문화재청에 잠정 등재목록으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천년 넘게 모진 바람을 이겨내며 제주를 지켜 온 밭담.

액운을 막기 위해 쌓은 방사탑과
기와나 옹기를 굽던 돌가마,
그리고 연락 기능을 담당하던 연대까지.

제주사람들이 제주 돌로 만든 돌문화 유산입니다.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담고 있지만
각종 개발과 무관심 속에
원형이 훼손되며 사라지고 있습니다.

< 강정효 / 제주민예총 이사장 >
생활 주변에 모든 것이 다 돌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흔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그 가치를 몰라 왔죠.

국가 또는 제주도지정 문화재로
192개만 관리할 뿐,
나머지는 현황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제주 돌문화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주도가 체계적인 보전 관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돌문화 경관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하고
올해 문화재청에
잠정 등재목록으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포르투갈 피코섬과 전남 비금도 등
국내.외 비교 연구를 마치고
도내 돌문화에 대한 현황 조사도 완료했습니다.

등재 방식은 개별적인 돌문화보다는
중점지역을 선정해
등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 한형철 / 세계유산본부 문화유산정책담당 >
보통 점 단위로 하는데 면으로 돌의 전반적인 풍경까지 연관된 가치를 선정해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작성하고 후보 등록 신청도 하겠습니다.

문화재청 심사 통과와
국내.외 후보지와의 경쟁 등
최종 등재까지는 만만찮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돌문화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등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강승진 / 제주밭담6차산업화사업 기반구축사업단장 >
유네스코에 등재함으로 인해서 지속 가능한 보전 관리와 활용하도록 하면 최소한 지켜줄 수 있는 제주의 보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만의 고유한 돌문화 유산이
해녀문화에 이어
유네스코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올 한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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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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