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외로울 이웃들을 위해
도시락 봉사를 펼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남모르게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시내 한 사회종합복지관 식당.
아침 일찍부터 음식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서툰 손길로 매생이전을 부치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도내 모 기업 직원들.
오늘은 회사 대신 복지관을 찾아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민열/00면세점장>
"제주 법인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항상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이번 명절에 특히 좀 외로운 분들을 위해 저희가 보탬이 될 수 있는 걸 항상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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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직원들이)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점장으로서 기분이 좋고…."
어느덧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음식들.
정갈하게 포장한 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전달합니다.
어르신은 이같은 관심의 손길이 자식들만큼이나 반갑습니다.
<인터뷰 : 오행부/제주시 아라동>
"복지관이라든가 경로당 등 여러 군데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외로움도 달랠 수 있고 많은 도움이 되죠."
비슷한 시각 적십자사에서도
정성 담은 밑반찬을 홀로 사는 어르신들께 전달했습니다.
160여 분의 어르신들께 매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빵을 굽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려는
마음으로 이곳에 모였습니다.
정성껏 만든 빵으로 보육센터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조성배 이민정/빵만들기 봉사자>
"봉사기관에 전해지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설명절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
도내 곳곳에서 전해지는 온정의 손길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