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동 수사 부실…용의자 잠적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8.02.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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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정민은 성폭행으로
기소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내용을 뒤 늦게 파악하는 바람에
용의자는 이미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한 30대 남성이 숙소에서 나와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정민의 모습입니다.

사건 발생 사흘 째.

시간이 흐를 수록 한 씨의
과거 행적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한 씨는 이미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받은데 이어
어제(12일) 2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초기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종적을 감추기 전인 지난 10일 오후 2시,
한 씨를 만났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윱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된 한 씨는
같은 날 저녁 제주공항면세점에서 쇼핑까지 하며
제주를 유유히 빠져 나갔습니다.

결국 경찰이 유력 용의자가
몸을 숨길 시간을 벌어준 셈입니다.

<인터뷰 : 박충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용의자의 행적이 본인이 진술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계속 확인을 했고 10일경에 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성범죄로 재판 중인 것을 확인해서... "


경찰이 현재까지 밝혀낸 건, 한정민이 지난 11일 새벽 5시
안양역 인근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것 뿐.

한정민의 행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결국 공개수배를 택했습니다.

포상금을 500만원 내걸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피해 여성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를 발견하고
지문감식 등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성범죄 확인을 위한 추가 부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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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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