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설을 준비하는 도민들의 마음만큼은
그대로였습니다.
설을 맞이하는 모습,
고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얀 쌀가루가
찜기에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찜기 에 담긴 쌀가루가
몽글몽글하게 쪄졌습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가래떡이 쉴 새 없이 뽑혀 나옵니다.
한쪽에선 긴 가래떡을 썰기에 바쁩니다.
떡집 주인은 밀려드는 주문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만든 떡을 행복하게 먹을 사람들의 모습에
힘이 납니다.
<인터뷰: 백용관 / 0000떡집>
"저희가 만든 떡을 드셔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술년 한해 전부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을 앞둔 재래시장도 분주합니다.
골목골목 발 디딜 틈이 없고
시끌벅적합니다.
<브릿지: 고민우 기자>
"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온
도민들로 재래시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밀려드는 손님으로 시장은 활기차고
사람들은 차례상에 올리는 만큼
꼼꼼히 제수용품을 고릅니다
<인터뷰: 최은정 / 경기도 수원시>
"명절 지내러 시댁에 왔다가 어머니랑 제수용품 사러 시장에 왔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 생선, 채소 등 장 보러 나왔습니다."
같은 시각 은행의 신권 교환창구도
새 돈을 바꿔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사람들은 얼마짜리로 얼마나 교환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빳빳한 새 돈.
가족들에게 줄 생각에 벌써 행복합니다.
<인터뷰: 김건예/ 제주시 화북동>
"명절 때 조카, 손주에게 세뱃돈을 주려고 왔거든요. 그래서 새 돈으로 바꿔서...이왕이면 새 돈을 주면 좋잖아요."
/// 수퍼 체인지 ///
<인터뷰: 양영란 / 제주시 노형동>
"2018년도 새해를 맞이해서 새 돈으로 바꿔서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마음에서 바꾸러 왔습니다."
치솟는 물가, 어려운 경기에
도민들의 시름은 깊었지만
도민들의 설을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넉넉함과 설렘, 그대로입니다.
kctv 뉴스 고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