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정민이 충남 천안시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공개수배가 실시된지 불과 하루만인데요.
이로써 이번 사건의 실체도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정민에 대한
공개수배가 실시된지 불과 하루.
오늘(14일) 오후 3시 1분, 용의자 한정민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모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텔 화장실 천장에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에서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잠적했던
한정민이 선택한 마지막 종착점입니다.
<싱크 : 유영길 /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모텔주인이 (손님이) 퇴실을 안 하니까 방에 가보니 인기척이 없어서 문을 열어보니까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거죠.) 저희는 여기서 변사
-----수퍼체인지-----
처리를 하면 되고, 수사는 제주청에 인계해서…."
한정민 사망으로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한 내용은 물론,
정확한 범행장소와 범행수법 등도
특정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안일했던 초기대응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초 경찰이
한정민의 과거 성범죄 전력을 확인한 시각은 10일 저녁 7시14분.
하지만, 경찰은 한정민을 행적을 쫓기보다는
밤 10시쯤 돌아오겠다는 한정민의 말만 믿고
게스트하우스에서 기다렸습니다.
이 사이 한정민은
자신의 차를 몰아 공항에 갔고,
저녁 8시35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이때부터 경찰은
한정민의 뒤늦은 행적을 쫓다가 검거에는 실패했고
사건의 모든 실체를 밝히는데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감식결과와 한정민에 대한 부검,
주변 CCTV 등을 통해 공범 여부를 수사한 이후,
단독범으로 결론날 경우
공소권없음로 수사 종결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편집 : 현광훈
화면제공 : 제주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