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초 과밀학급 해소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8.0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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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아라초 과밀학급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전문기관에서 제시한 해법보다는
시설재배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입학생이 늘면서 학생 수가 한 반에 29명에서 30명으로
적정 규모인 30명에 육박합니다.

교실이 부족해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꾼 탓에
일부 학생들은 미술실 등이 따로 없습니다.

[전화 녹취 아라초등학교 관계자 ]
"영어실 등을 특별교실이라 하거든요. 미술실 하나 있던 것을 이번에 학급이 5학급 불어나면서 일반교실로 전환했고요."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최근 학교 주변으로 다세대 주택이 꾸준히 지어져 인구 유입으로 인한 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cg-IN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천5백명 수준인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해
오는 2021년이면 천7백8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CG-IN


이 때문에 제주도교육청은 전문기관에 초등학교 신설을 포함해
아라초 과밀 해소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습니다.

의뢰를 받은 전문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행복주택 등이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단지에 학교 신설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단지 신설학교가 인근 영평초등학교의 학생 분산 효과는 있지만 아라초 과밀학급 해소에는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라초 과밀해소방안으로 현재 아라초등학교를 이전해
새롭게 짓거나

남광초와 도남초를 포함한 원도심 학교와의 통학구역 조정을 통해
학생을 분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제주교육당국은 전문기관에서 제시한 두 가지 방안 모두 현실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
"통학구역 조정할 만한 곳이 없고 이미 다 된거거든요. 실제 통학구역을 공동학구 지정 등을 하면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 것이 실효성이 적어서... "





그러면서 아라초등학교 교내 정구장 부지에 다목적실을 증축하는 등
시설 재배치 쪽에 무게를 두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결국 반영하지도 않을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행정 낭비는 물론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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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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