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비 감소…축협·낙농가 '갈등 심화'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8.07.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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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유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축협과 농가 사이에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협이 초과 생산 원유에 대해서 리터당 500원을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100원으로 내렸는데 농가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축협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천막.

14일째 단식농성중인 남성이 힘없이 누워있습니다.

축협의 갑질을 견딜 수가 없다며
농성중입니다.

축협은 지난 2015년부터
우유 수급 조절을 위한 생산량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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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 생산량은 리터당 1천 100원.

이를 초과한 우유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지불합니다.

원래는 리터당 500원을 줬었는데 올해부터는 100원으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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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는 리터당 우유 생산비가 700원이 넘는다며
축협이 고통분담을 농가에만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축협이 지금처럼 소극적인 경영을 이어나갈경우
우유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창범/낙농가>
"(10여 년간 우유생산량이) 20~25% 줄었어요. 그리고 제주도는 2010년 이후에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구가 크게 늘었어요. 그래서 제주도는 우유 감산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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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안 되고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해서 영업을 해서 많이 팔아야만…."




반면, 축협측은
지난 3년간 적자가 80억 원에 달했다며
우유 생산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우유 감산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중이라며
농가도 일정부분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제주축협 관계자>
"(판매량) 하루 1톤 올리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공장문 닫으라고 그래도 이제까지 욕먹으면서도 조합장이 끌고 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 낙농산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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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끌고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500원에서 100원으로 내렸던 건데…."


우유 생산량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

정부나 축협차원의 획기적인
소비촉진책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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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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