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제주관광산업은
큰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성과가
모두 제주도의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을까요?
실제 부가가치를 따져보니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온 제주 관광.
하지만, 실제 부가가치율은 2015년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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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줄곧 35%대를 기록한 이후
2015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20%대로 떨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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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광 수입 가운데
실제 근로자들이 가져가는 임금과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이익 등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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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관광산업 성장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다가
지난해는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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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으로 인한 고용 유발 효과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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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광산업 신규 고용자를 살펴보니 9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2015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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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임금 구조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1인당 연평균 임금이 1천 700만 원 정돈데
건설업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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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주관광이 좀처럼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은행은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할인판매가 급증하고
동종 업체들끼리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진율이 점차 줄고 있는 겁니다.
또, 도내 관광업체들이 외국인 모객을 위해
송객수수료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 것도 문젭니다.
한국은행은 지금 상태가 지속될 경우
제주관광산업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홍수성/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
"현재 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해서 잠재적인 하방리스크들을 점차 해소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쟁이 심한 분야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