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최고의 호황기를 누려온 제주 건설업이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하락세가 예상되면서
도외로 진출하거나,
구조조정 등 긴축 운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인구가 늘고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고 호황기를 이어온 제주 건설업.
그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내리막이 예상됩니다.
2년 전만 해도 연평균 20%를 넘겼던 성장률이
지난해 11.1%로 감소했고,
올해는 마이너스 3%까지 하락할 것으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설수주액과 착공 면적 등은
이미 급감하고 있는 상황.
올 1분기 건설수주액은 1천388억원으로
지난해 1천914억원보다 27.5% 줄었습니다.
또 건축허가와 착공 면적도 모두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건축 물량이 줄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도
올 상반기에만 5000명 감소하는 등
결과적으로 제주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업이 제주경제 전체에 미치는 성장 기여도 역시
지난해 1.1%포인트에서 올해 마이너스 0.4%포인트로
내려앉을 전망입니다.
건설업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예전 같은 호시절은
당분간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축 운영과 구조조정으로 업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인터뷰 : 민효식 /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
"건설 시장을 도외지역으로 확대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의 방법과 아울러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겠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내년까지 건설업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