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의 최초 보도 이후 비자림로 확장 공사로 인한
경관 훼손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시민활동가와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는데요.
도로 인프라 확장공사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울창했던 삼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간 자리에
사람들이 채워집니다.
저마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상처 난 자연을 위로하는 자리에 아이를 동반한 이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조헌철 / 진안군 >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는 마음으로 왔고요. 이 아이한테 그렇게는 안 물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보 정당과 도민들이 경관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브릿지 : 변미루>
"도로 확장 공사로 훼손된 삼나무 숲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내 최고 비경으로 소개된 비자림로의 경관 훼손 논란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이번 행사에는 도민 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 이종건 / 경기도 안양시 >
"일부러 들렀어요. 어떤 지 보고싶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자주 다니고 아름다운 길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훼손되니까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베어낸 삼나무는 모두 9 백여 그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업 반대에 동참한 인원이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논란은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순애 / 제주녹색당>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내야겠다.제주다움의 가치를 지키는 것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신호탄이다."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가 뒤늦게 공사를 잠정 중단시켰지만,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여전히 강행 의지를 접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비자림로는 공항 건설을 연계한 사업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동부지역 도로 인프라 확장 사업이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