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작품 수상 취소…공모전 심사 '허점'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8.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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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개최한 제8회 제주공공디자인 공모전의 대상작이
다른 공모전 입상작과 유사 작품으로 확인되면서
수상이 취소됐습니다.

지난달 제주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각종 공모 심사에 허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바다에 떠있는 태양광 패널로
전기차 충전소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녹나무와 해녀를 소재로
제주의 특색을 살린 이 작품은
지난달 제주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102개 출품작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부산시에도 비슷한 작품이
공모전에서 금상을 따냈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시설들이
얼핏 보기에도 매우 유사합니다.


<싱크 : 문성종 / 제주도 디자인정책담당>
"이거랑 이게 유사하죠. 이게 (바다에) 부유하는 검정색 (장치)에서 (태양으로부터) 전기를 받는 거예요."


그냥 넘어갈 뻔 했던 이 유사 작품은
부산시가 심사 과정에서 처음 포착해
제주도에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심사위원 자문을 거쳐
출품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상권 취소했습니다.

상금으로 주어지는 세금 500만원이
엉뚱한 데 쓰일 뻔 했던 겁니다.


<인터뷰 : 문성종 / 제주도 디자인정책담당>
"부산시하고 공모전 주제가 신재생 에너지로 유사했어요.
마침 출품작도 유사한 작품이 출품됐는데, 심사위원 대부분이

///////수퍼체인지

이거는 동일 유사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취소할 수 있다."


지난달 제1회 아름다운 제주시 전국사진 공모전에서도
대상작이 다른 공모전 수상작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민원인 신고로 뒤늦게 확인돼 수상이 취소됐습니다.

이처럼 유사 작품 문제가 반복되는 건
심사 과정에서 전국의 모든 수상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이윱니다.

결국 민원인이나 다른 지자체의
사후 신고에만 의존하다가 수상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심사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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