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단비'…농민들 안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8.08.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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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던
제주지역에 오늘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10mm 안팎으로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농민들은 간만에 내린 비다운 비를 맞으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모처럼 비가 내립니다.

가물었던 땅은 촉촉히 젖었고,
물기를 머금은 잎사귀는
간만에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한달 넘게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던
제주지역에 모처럼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기만 기다렸던 농민들은
모종을 꺼내 옮겨 심을 준비를 서두릅니다.

한림읍의 한 비트농가.

일주일전 심어 놓은 비트가
뜨거운 태양에 하나 둘 씩 말라가자
농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농민은 간만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그저 고마울 뿐 입니다.

<현승협/비트농가>
"비가 오고 온도 내려가면 덜 죽을 것 같아요. 거의 괜찮을 것 같아요."



감귤 밭에도 비가 뿌려집니다.

이정도 비면
수분이 부족해 푸석했던 열매가
다시 단단해 지기엔 충분합니다.

<감귤농가>
"이젠 괜찮아. 비가 와서. (비 오니까 좋으시죠?) 좋지, 그럼 나빠?"


<녹두농가>
"비 오니까 기분 많이 좋아. 사람도 살 것 같고."


동부지역엔 이번 비로 한달 넘게 이어지던
폭염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약해지긴 했지만,
월정과 구좌 등에 1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파종 시기에 긴 가뭄이 맞물려
발아에 어려움이 있었던 당근에도
이번 비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탠드 : 문수희 기자>
"한달 넘게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던 제주지역에 모처럼 비가 내리면서 연일 쉴새없이 돌아가던 스프링클러도 모두 멈췄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내린 단비.

아직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진 않았지만
간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모처럼 농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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