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침을 세우면서
식음료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카페가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음료 나왔습니다."
시원한 음료가 담긴 유리잔에
조금 생소한 빨대가 꽂혀 나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리스와 유리로 만든 빨대입니다.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이 카페는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을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는 경우에도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무심코 많이 쓰게 되는 휴지도
손님이 필요한 만큼만 건넵니다.
설거지 양이 늘어나며 번거로워진 건 사실이지만,
업주에겐 작은 실천이 가져다주는 보람이 더 큽니다.
<인터뷰 : 이동열 / 카페 대표>
"죽어가는 물고기와 (바다)거북이들, 플라스틱 먹고 몸이 썩어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거죠.
//////수퍼체인지
작은 것 하나라도 줄이기 시작하면 (그런 모습을 덜 봐도 되지 않을까)."
우유를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선
지난 1년간 플라스틱 컵 대신
오직 유리병만을 제공해왔습니다.
비록 단가는 3배나 비싸지만,
손님들이 유리병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 이균희 / 카페 대표>
"해변에 쓰레기가 많이 몰려오는 걸 보게 됐어요. 카페에서 나오는,
요즘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 컵이 많은 걸 보면서
////////수퍼체인지
저희는 앞으로도 쭉 플라스틱 컵은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식음료업계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대신
빨대의 재질을 종이나 쌀로 만들거나,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뚜껑 등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 변미루>
“플라스틱이 주는 편리함 대신,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지키려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