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포장이 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9.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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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유통가에는
온갖 선물세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속 없이 겉만 화려한 과대포장으로
소비자 불만과 쓰레기만 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의 보돕니다.
종이상자에 건강식품 2병이 담겨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내용물은
상자의 4분의 1도 차지하지 않아
실속 없이 비어있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전통술 2병이 담긴 상자입니다.

불필요한 포장 공간이 많아
단속반이 과대포장을 의심해보지만,
중간에 술잔을 끼워 넣는 꼼수로
교묘히 법망을 피했습니다.

<싱크 : 오민근 /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
"술잔이 없으면 공간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제 잔을 넣어서
(포장 부피를 줄이려고) 일부러 넣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들 선물로 많이 팔리는 장난감입니다.

알맹이는 플라스틱 포장재로 싸여 있고
텅 비어있는 여유 공간 밖으로
겹겹이 플라스틱 포장됐습니다.

<싱크 : 오민근 /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서. 완구류는 (포장 공간 비율이) 35%되긴 하는데 한 번 (포장검사) 의뢰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 넘은 상술에 시민들의 불만은 큽니다.


<인터뷰 : 김영진 / 제주시 연동>
"불필요한 포장 많잖아요. 양은 작고 크기는 크고, 속 내용물을 작고."


<인터뷰 : 김순복 / 제주시 연동>
"쓰레기 대란 그러면서 제주도는 섬이잖아요. 매립할 곳이 한정돼 있고. 그런 측면에서 실속있게 (포장)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식품과 주류 등 선물세트는
포장 공간 비율 25% 이하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뿐 아니라 재래시장, 온라인에서도
과대포장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필요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경림 / 제주시 생활환경과>
"(이번 단속은)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고 궁극적으로는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한 제도(의 일환입니다)."

환경은 뒷전인 업계의 상술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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