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신산머루 재개발 안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8.09.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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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이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도시재생 사업을
도시 재개발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재개발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일도초등학교 동쪽의 신산머루.

좁은 골목길에
오래된 집들이 다닥다닥 몰려 있습니다.

이 같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추진되고 있는 게
바로 도시재생사업입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83억 원을 들여
주택 정비와 보행환경 개선,
마을기업 지원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토지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은
이 같은 도시재생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는
정주 여건이 달라질 수 없다며
기존 건물을 허물고 고층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 조기순 / 신산머루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 총무 >
재개발, 재건축, 지역주택 조합을 7~8년 공부했는데, 신산머루 만큼 사업성 좋은 곳이 없고, 기존 주민이 쫓겨날 일이 없으니까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
저 혼자 잘 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하지만 사업 주체인 제주시 고희범 시장은
신산머루에 재개발은 안 된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고 시장은 출입기자와 간담회자리에서
해당 지역은 재개발 대상이 될 수 없고,
대다수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희범 / 제주시장 >
(재개발은) 건축회사, 돈 많은 사람들만 감당할 수 있는 거예요. 돈 없고, 땅을 조금 갖고 있거나 임대해서 사는 사람은 쫓겨나는 거죠.

///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행복을 해치는 것을 어떻게...

제주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개발 방식을 놓고
제주시와 지역 주민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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