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제주의 다양한 무형문화재와 민속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말총을 틀에 넣어 엮어냅니다.
한올 한올 정성껏 짜내며 머리모양의 띠를 만듭니다.
조선시대 성인 남자들이 썼던 망건과 탕건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제작법을 시연합니다.
누구나 구경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 강전향/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머리를 단정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옛것을 여러 도민들이나 관광객 손님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제주의 전통 초가를 짓는 기술을 보유한 초가장이
집줄놓는 법을 선보입니다.
제주에 수돗물이 없던 시절
물허벅에 물을 담아 나르던 모습도 재연해냅니다.
올해로 57번째를 맞는 제주 탐라문화제.
화려한 공연과 풍성한 체험행사와 함께 막을 열었습니다.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이라는 주제로
오는 일요일까지 닷새동안 진행됩니다.
<인터뷰 : 구대현/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 사무처장>
"특설무대가 작년엔 산짓물 공원에 있다가 올해는 산지천 수상으로 옮겼고요. 그리고 올해는 청년예술단체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매일 3시간씩 문화의 길에서…. "
축제기간 내내 걸궁 경연과 무형문화재 공연 등 특별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고
토요일 저녁에는 탐라문화제의 꽃인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문화축제와 제주어공연, 다른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교류행사도 열립니다.
제주전통문화 최대축제인 탐라문화제.
탐라의 전통을 선보일 다양한 공연팀들이 거리로 속속 모여들며
축제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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