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이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가 뒷받침이 됐는데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농가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맑은 가을 햇살 아래 감귤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싱싱해 보이는 감귤을 가위로 톡톡 잘라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출하되고 있는 제주산 노지감귤.
다행히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아 정상적으로 수확을 진행하고 있는데
출하초기부터 좋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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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첫날부터 최근까지 보름여 간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10kg당 2만 1천 980원.
2015년 1만 6천 550원,
2016년 1만 7천 970원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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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좌선옥/감귤 농가>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가격이) 괜찮은 것 같은데 앞으로는 모르죠.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요."
보통 이 시기쯤 되면 극조생 부패과 등으로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부패과가 크게 줄어 좋은 가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2도 가량 떨어졌고,
방제작업에 신경쓰는 농가들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전병화/제주도 감귤진흥과장>
"부패 방지 약제 살포라든가 칼슘제 살포를 해서…. 극조생 감귤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부패과거든요. 부패를 줄이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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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도매시장에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이전보다 부패과가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것으로…."
특히 올해산 감귤은 품질도 양호합니다.
여름철 가물었던 탓에 당도가 올랐고,
최근 잦은 비날씨로 산함량이 많이 빠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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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지역 감귤 평균 당도는 8.8브릭스.
산함량은 1.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당도가 낮은편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함량이 크게 낮아
반응이 더욱 좋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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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감귤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올해도 비상품 감귤 유통자가 벌써 3번이나 적발됐는데
제주도는 비양심 출하자들에 의해 감귤가격이 하락하는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만을 출하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