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유로 필드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선수들도 있습니다.
바로 인천시체육회 여자 필드하키 선수들인데요.
그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이끌었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케이블tv 공동취재단 김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4년 전 은퇴한 뒤 고등학교 지도자로 활동하던 김영란 선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던 순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습니다.
당시 팀이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보면서 복귀의 꿈을 키워왔고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스틱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란 / 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 선수>
"너무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무릎도 괜찮은 것 같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가지고..."
지난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대한하키협회에서 일하던 김지은 선수도 팀에 합류했습니다.
은퇴는 더 많은 경험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필드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 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팀 선수>
"앞으로도 하키계에 계속 머물면서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할 거라서 공부도 계속 하고 있고요. "
하키는 제 인생인 것 같습니다.
팀을 이끄는 문 감독은 그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황남영 / 인천시체육회 여자하키 감독>
"그런 선수들이 저희 팀에 많이 들어와서 앞으로 제2의 계획도 세워 나갈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면 더 좋지 않을까..."
<클로징:김민욱 /케이블TV공동취재단>
떠나간 이유는 서로 달라도 필드가 그리워 다시 돌아온 선수들.
이들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케이블tv 공동취재단 김민욱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