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체전 사흘째인 어제(14일)
육상의 꽃이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경기가 열렸습니다.
비록 신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이 빛을 발하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케이블TV 공동취재단 조성협 기잡니다.
총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몸이 반응합니다.
42.195km,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힘찬 발걸음입니다.
숨이 턱까지 오르는 고통 속에서
경기 시작 1시간 13분 만에
첫 번째 주자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윽고 주경기장 트랙에 가장 먼저 들어선 이는
강원도청 소속 황종필 선수였습니다.
그는 결승선까지 줄곧 내달려 1위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2시간 23분의 기록.
한국 신기록보다 15분 이상 뒤쳐진 기록이지만
후회는 남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종필 강원도청>
"기록은 아쉽지만 그래도 실업팀 와서
처음 우승이라 기분은 무척 좋습니다."
여자부 1위 역시 강원도청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안 별 선수는 일찌감치 2위와 격차를 벌이며
2시간 31분 52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안 별 강원도청>
"게임이 순조롭게 잘 풀린 것 같아요.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에요. 한국을 대표해서 뛰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최선근 강원도청 감독>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2시간) 8분대, 9분대로 올리기 위해서 고지대 훈련을 계속 할 겁니다."
이번 마라톤 코스는 타 대회에 비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힘겨웠다는 게 선수와 관계자들의 말.
<클로징 : 조성협 케이블TV 공동취재단>
비록 새로운 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만큼은 눈이 부셨습니다.
케이블티비 공동취재단 조성협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