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짚라인’ 재추진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10.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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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시설이냐 혐오시설이냐를 놓고
주민 갈등만 키우고 중단된 우도 짚라인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관광 수익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경관을 훼손한다는 반대 의견으로 나뉘어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우도.

검은 모래로 유명한 검멀레 해변 주변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무동력 레저스포츠인
짚라인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매표소와 매점 용도의 컨테이너는 이미 들어섰습니다.

우도봉 입구에서 시작되는 짚라인은
길이 200m 규모로 2개 라인이
하늘을 가로질러 설치될 예정입니다.

출발점에는 3m, 도착지에는 7.5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스탠딩 : 변미루>
“이 뒤로 보이는 철제 구조물이 제가 서있는 이곳에 7m 높이로 설치돼 짚라인 시설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우도 짚라인 사업은 지난 3월 한 차례 추진됐지만,
경관을 훼손한다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습니다.

이후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 사업장 위치를 바꾸고
일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 재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관광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일부를
지역 발전기금으로 쓸 수 있다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경보 / 우도면 주민>
"이런 짚라인이 생겨서 수익사업이 조금이라도 될 것 같아서. 발전기금이라도 나오면 영일동 주민을 위해서 보람이 될까 해서."

하지만 일부는 짚라인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고,
자연 경관이 훼손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무 / 우도면 주민>
"너무 발전하는 것 같아서 우려하는 거죠. 우도가 너무 건축이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 유원지보다는 놀이동산처럼 되는 느낌이 있으니까."

이같은 상황에서 짚라인 사업자는
이달 안으로 준공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관광 시설이냐 혐오시설이냐에 대한
주민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짚라인 시설이 우도에 들어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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