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더는 못 참겠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8.10.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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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학부모의 반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에
시달려온 교사들이 집단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국 교원단체 회원들이 제주에서
해당 학부모를 처벌해 달라며 요구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굡니다.

이 학교의 교장은 물론 교사와 행정직원 상당수가 한 학부모로부터 명예훼손과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소송에 휘말린 건 교직원 만이 아닙니다.

학부모 회장과 총동문회장, 심지어 재학생도 고소 고발 대상이었습니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법부가 학교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후유증은 컸습니다.

고소,고발이 남발하면서 많은 교사들이 이 학교 근무를 기피하게 된 겁니다.

[녹취 A초학교 관계자 ]등
"일단 선생님들이 학교 근무를 기피하시고요. 근무 기한이 만기가 되지 않았는데도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타학교로 전출을 가서 2018학년도 선생님의 70%가 교체됐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전국 교원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악성 민원에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적인 교권 침해행위에 대해
제주교육당국이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하윤수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
"학부모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으로 인해 교육현장이 마비되고 학생의 학습권이 심각히 침해되는 참담한 현실을 전달하고 제주도교육청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





또 교육감을 만나 전담 인력 확충 등
교권 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민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교권 침해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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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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