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만 흐르도록 한
우수관으로 각종 하수가 유입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부실한 사후관리 때문인데
제주도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3한천교가 있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지난해 이 지역은
빗물과 하수가 흐르는 관을
따로 분리시켜놨습니다.
하수처리장 포화에 대비해
20여년 전부터 1조 7천억 원이
투입돼 도내 전역에서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지하에 깔린 관망 가운데
82% 3천 4백킬로가 분류식 관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이처럼 오폐수와 빗물을 분리해놨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지역은 분류식 관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맑은 날에는 비어 있어야 할
우수관에 각종 오수가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오수는 그대로 자연으로 방류되면서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어도
하수관 분리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씽크:이승아/제주도의회 의원>
"지금 하수시스템상에는 분류식 완공지역이라 아무런 제재 없이
하수가 하천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건축행위가 늘면서
우수관에 하수관을 연결하는
이해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수관리를 총괄하는 제주도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지금까지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씽크:원희룡 지사>
"물론 공사과정에서 잘못된 경우도 있겠지만, 고의적으로
연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가정내 공사를 사후에 하면서..
지금 각 가정까지 연결되는 부분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하수가 방류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을 통한 사후관리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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