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 안내 허술…이용객 불편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8.1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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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개선된지 1년이 넘고 있지만
아직도 시내버스 노선 안내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대별 운행 노선이 다른데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한라병원 앞 버스정류장입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30분째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이 가려는 곳은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애월읍 해안도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곳 한라병원에서
202번 버스를 타면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대기중입니다.

하지만, 이곳 한라병원 정류장에 202번 버스는 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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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이후에만 한라병원을 거치고
평소에는 오일시장을 지나 일주도로로 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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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장신/중국인 관광객>
"(버스가 밤 8시에 와요. 이 소식 알고 계셨어요?) 방금 알았어요."

결국 이 남성은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택시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애월읍 해변에 가기 위해
이곳으로 헛걸음 하는 관광객은 한둘이 아닙니다.

<씽크 : 동네 주민>
"가끔 그 아줌마처럼 모르는 분들, 저분처럼 모르는 사람은 오는데 아는 사람들은 여기서 202번 안 타요."

이곳을 지나는 버스기사조차 이런 관광객들을
하루 2-3명씩 목격한다고 말할 정돕니다.

<인터뷰 : 김영조/버스 기사>
"한라병원은 안 적혀 있고, 여기로 202번이 오는 줄로만 알고 마냥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가서 외국인들과 얘기해서 제 차 타라고 해서 타고 가시는 분도 있고…."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는
두개로 나뉜 노선 정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설명도 따로 나와 있지 않아
버스를 처음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경우
당연히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승객들의 불편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개선방안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안내 시간표는 확인 후
변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중교통이 전면 개편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버스이용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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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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