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숙박업 리스크가 심각한 이유는
꾸준하던 수요 증가세가 멈췄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6년 1,580만명 정점을 찍은후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관광객수는 감소했습니다.
(표. '16-> 1,585만명, '17-> 1,475만명, '18-> 1,433만명 (-2.9%))
매일 2만6천객실의 공급 초과 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또 도내 숙박업체들의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제주지역 산업별 여신 중
숙박.음식업 대출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표)
숙박시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연간 20%이상 증가하며
지금은 대출금액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표)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커진데다
불황이 장기화 될 경우, 줄도산의 위험도 안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은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15-> 247%, '16-> 258%, '17 -> 281%)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이미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매출액 '15-> 7,871억원, '16 -> 8,816억원, '17 -> 8,499억원)
영업이익률 '15-> 2.0%, '16-> 1.5%, '17-> -4.2%)
게다가 정부는 공유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 민박업의 허용대상을 내국인으로 확대하기로 해
도내 숙박업은 또 한번의 악재를 맞게 됐습니다.
위기 앞에 놓여진 제주 숙박산업.
이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제주지역 숙박업계의 냉정한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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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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