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지정 6년…PC방 ‘너구리굴’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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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지 6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 수준도 약해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게임을 하던 남성이 담배를 꺼내 뭅니다.

뿌연 연기를 그대로 내뿜더니
익숙한 듯 종이컵에 담뱃재를 털어냅니다.

실내공기는 금세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매캐해집니다.

여기저기 금연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 흡연자A>
"여러 사람들이 피고 있으니까 피는 건데요. 게임하는데 방해하지 말아 주실래요?"

다른 PC방도 담배 연기가 자욱합니다.

청소년들도 오가는 낮 시간이지만,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흡연자B>
"(PC방에서 담배 피지 말라는 이야기 안 해요?) 그냥 피는 거예요."

업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눈을 감습니다.

<인터뷰 : PC방 업주>
"담배 피지 말라고 해도 말 안 듣고, 내가 벌금 내잖아 이러고... 손님들도 워낙 가지각색이다 보니까."

정부가 지난 2013년 PC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타가>
제주에서 흡연 단속에 적발되는 장소 가운데
PC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0%로 가장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단속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발하더라도 흡연자에게만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뿐,
업주는 금연 스티커만 붙여놓으면 처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 PC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제대로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처벌 수위도 높지 않아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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