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마을제 풍성…"무사안녕 기원"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2.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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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제주에서는
해마다 음력 1월인 정월에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가 열립니다.
다음달 1일까지
도내 120여 개 마을에서 마을제가 열릴 예정인데
오늘 화북동에서는
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해신제가 봉행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화북포구에 있는 해신사.

정성스럽게 차려진 차레상을 향해
주민들이 절을 올립니다.

예로부터 출항을 앞두고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제가
올해에도 옛 제례에 따라 봉행됐습니다.

< 홍표민 / 화북동 어촌계장 >
제주도민의 안녕, 그리고 해상 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해신제를 봉행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제주목사가 드나들던 길목인
화북포구에서는
1820년부터 지금까지
해신제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 양순호 / 해신제 봉행위원장 >
왕의 명으로 목사들이 제주에 왔다갔다할 때 무사안녕하도록 해신제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 의례답게
한바탕 춤판도 벌어집니다.

이웃 간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해왔던
마을제의 전통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김진평 / 화북동 노인회장 >
주민 전체, 제주도민, 어민들의 바다 생활에 해상 사고가 없도록 빌었습니다.

이처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도내 120여 개 마을 곳곳에서
마을제가 일제히 열리고 있습니다.

신들의 고향 제주답게
마을마다 명칭과 모시는 신은 다르지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한결 같습니다.

제주 토속 신앙의 진수가 담긴 마을제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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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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