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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취재수첩] "귀한 손님이 어쩌다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2.13 16:34
<포커스 수첩> VCR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브로콜리 수확 현장입니다.

하지만 농민들 표정에선 수확의 기쁨보다 허탈감이 감돕니다.

대부분의 브로콜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뜯겨져 있어
거둬들일 것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일무를 재배했던 주변 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청으로 뒤덮였던 무밭은 한 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문기범 / 서귀포시 대정읍 ]
"인근 밑에 밭도 어제, 그제 3일 전에 브로콜리를 심으면서 다 먹어버려서 오늘 또 심는다고..."


땀흘려 지은 농사를 하루 아침에 망친 범임은 바로 철새 흰뺨검둥오립니다.

월동을 위해 제주를 찾습니다.

원래는 용수리나 하도리 철새도래지 등지를 찾았지만 수년 전부터
도래지를 벗어나 해안가에 머물며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
"용수 저수지에 가보면 보통때는 3천 마리 이상 있어야 하는데 지금가면 백 여마리 정도...이들이 다 어디갔느냐 전부 바닷가로 나와있어요."

하지만 퇴치도 쉽지 않습니다.

철새들은 천연기념물인 경우도 있어 유해 조수 지정이 어렵습니다.

폭음기 등을 이용한 퇴치방법도 소음 민원 제기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겨울철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던 철새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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