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소 최우선"…방법엔 '이견'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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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2공항 실무진과
성산읍 이장들이 자리를 마주하고,
공항 건설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자는 데
큰틀에서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이장단은 공론조사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정례적으로 만남 기회를 갖자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국토교통부 제2공항 실무진과
공항 예정 부지에 속한 성산읍 이장들이 자리를 마주했습니다.

어제(14일)
일부 반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도민설명회와 달리
이날 간담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정해진 주제 없이 진행된 간담회에서
국토부와 이장단 모두
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 안창운 / 성산읍 이장단협의회장 >
공항 하나 때문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사람도 있으니 이런 아픔도 보듬어줘야 한다. 원만하게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권용복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의견차, 심하게 말해서 갈등이라고 하는데 사실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토론하다 보면 갈등관계가 더 좁혀질 수 있지 않을까.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점에 대해
국토부를 성토하는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현승민 / 성산읍 시흥리장 >
뭐가 잘못됐는지,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이런 부분을 설명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모순 아니냐.

< 오만탁 / 성산읍 수산1리장 >
우리가 요청한 것에 대해서 불리하다 싶으면 한마디도 없으면서 이 내용을 다른 주민 전체한테 알리겠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 아닙니까.
구체적인 갈등 해소 방법에 있어서는
국토부와 일부 이장 사이에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 정부가 갈등 해법으로 공론조사를 활용하는 만큼,
제2공항 문제도 공론조사로 해결하자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 김형주 / 성산읍 난산리장 >
도내 도민여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토부가 주관해서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공론조사를 실시할 의향은 없는지.

반면 국토부는 찬성과 반대측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론조사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권용복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수시로 간담회도 좋고 정례회도 좋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편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범도민추진협의회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이틀 간의 제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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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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