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획 28] 뱃속에 플라스틱 가득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3.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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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에서 발견된 죽은 거북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내장을 덮고 있는 비닐과 플라스틱이
거북 폐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애월 해안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에 대한 부검을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화기관에서 비닐이 나옵니다.

<수의사 : 싱크>
“이거 비닐이네. 또 비닐이다.”

중국어가 쓰인 라벨과 어업용 그물도 발견됩니다.

<인터뷰 : 수의사>
“끈이 장에 길게 늘어져 있는 경우 장이 꼬이거나~.”

5살로 추정되는 어린 바다거북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 물질은 모두 30여개.

또 다른 푸른바다거북도 식도에서 대장까지
50여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고,
폐사의 직접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김일훈 박사>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이 안에 엄청난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겁니다.”

<스탠딩 : 변미루>
“제주에 서식하는 푸른바다거북에 대한 공식적인 부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등 9개 기관이
지난해부터 바다거북 폐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8마리를 부검했는데,
이 가운데 60%인 23마리에서 플라스틱이 나왔고
폐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홍 박사>
“실제로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쓰레기들이 이렇게 해양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더 이상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않은 청정 제주바다.

쉽게 쓰고 함부로 버린 플라스틱이
단순한 환경오염을 넘어
해양생물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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