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공개한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5.3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5년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전용 54제곱미터의 호가가 4억5천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면서 기대감에 매물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관계자 ]
"4억5천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어요. 육지에서도
더 많이 문의가 온다니까요!"
하지만 이 곳을 제외하면 대다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2.49% 하락했습니다.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맞물려 매수세마져 실종되면서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민구 / 00부동산중개업소 대표]
"몇천만원 떨어뜨려도 쉽게 나갈 수 없는 구조에요. 지금은
가격이 떨어져도 매수세가 없느니까 매도가만 더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요. "
전국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은
불경기와 함께 제주로의 인구 유입 둔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재건축이 추진되는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면
당분간 아파트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