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고
근본적으로는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변미루 기자의 보돕니다.
폐사한 바다거북 부검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9개 기관 연구진.
바다거북 해부를 통해 38마리 가운데 60%인 23마리의 뱃속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같은 플라스틱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 박사>
“피해가 입증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런 해양생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
플라스틱이 더 이상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합니다.
플라스틱이 어디서 얼마나 유입되는지
구체적인 실태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상희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전체적으로 유입량이나 유출량에 대한 정보가 과학적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고 그것에 기반해서 정책이 마련돼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시급하다고 제언합니다.
생산에서 부터 과다한 플라스틱 발생을 억제하고,
한번 발생한 프라스틱은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 김영준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소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줄일까. 기왕 썼다면 어떻게 재활용할까 고민하고, 어차피 버려야하는 거라면 충분하게 잘 나눠서 버리게 되면 우리가 최대한 바다로 돌려보내는 쓰레기가 없도록 관리할 수 있겠죠.”
생산 단가가 낮고 사용에서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지난 수십년간 무분별하게 사용해온 플라스틱.
생산에서부터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 까지
모든 단계에서 플라스틱을 관리하는
체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